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

가정양육지원

함께 키우고 함께 웃는 행복 육아실현

육·수·다

  • Home
  • 가정양육지원
  • 육아정보
  • 육·수·다
답변입니다
  • 작성자 관리자
  • 작성일 2020-05-17
  • 조회 631
첨부파일

안녕하세요?

계양 육아종합지원센터 상담실입니다.

만 2세 아이가 자꾸 때리는 행동을 해서 걱정이 되시는군요.

이렇게 문의하시는 걸 보니, 아이 육아에 대해 고민도 많으시고,

노력도 많이 하시는 것 같네요.
먼저 아이의 발달단계를 이해하시면 도움이 되실 수 있어요.
이 시기의 아이들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신에 대해 알아가요.

몸을 움직이고 자신의 신체능력을 파악하며 여러가지 요구를 하고 그 요구가 해결되는 과정을 통해 자기조절력을 배워가죠.

아직은 자기조절력이 약해서 하고자 하는 일을 금지당했을 때 떼를 쓰거나 공격적인 행동으로 좌절감을 표현하기도 해요.

'미운 세 살'이라는 말이 나오는 시기예요.

지극히 정상적인 행동이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.

아이는 자신이 떼를 쓰거나 공격적으로 행동할 때 부모가 말리면 자신의 행동이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되요.

하지만 '내가 때리면 맞은 사람이 아프겠지.'가 아니라 ' 내가 너무 난리를 쳐서 사랑하는 엄마가 나를 미워하면 어쩌나.'하는 것이 아이 마음을 유일하게 컨트롤해요.

아이가 떼를 쓰거나 때릴 때 같이 큰 소리를 치며 아이 행동을 제지하기 보다 실망하는 표정으로

'네가 그렇게 하니까 엄마가 슬퍼.'하고 이야기하면 웬만한 아이들은 그 행동을 멈춥니다.

25개월부터는 변덕이 심해지고 꾸중을 들으면 토라지거나 죄의식을 느끼기도 해요.
이 때 슬픔과 스트레스를 푸는 법을 배우는 시기예요.
너무 심하게 투정을 부린다면 조금은 무시해도 좋아요.
그렇다고 아이의 투정이 끝난 후 고함을 지르거나 꾸짖어서도 안돼요.
감정은 받아주고 다른 사람들과 잘 놀 때 많이 칭찬해주세요.
때리지 말라고 혼내기보다는, 아이가 감정표현이나 욕구를 표현하는 게 서툴러서 그러는 거니까
"OO가 속상하구나!', 'OO가 잘 안돼서 화가 많이 난 거 같네'하고 감정을 읽어주세요.
말로 표현하고 전달하기는 아직 서투르고, 어른들이 자신의 이야기나 욕구에 잘 대응해주지 않으면
관심받기 위해 때리는 행동을 할 수도 있어요.
아이가 주변 상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, 부모가 모든 요구를 들어주거나, 자주 폭력에 노출되거나 부모가 일관성없는 양육태도를 보이면 아이들의 폭력성은 더 커질 수 있어요.
아이의 행동을 바로 잡기에 앞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.
그런 다음 감정을 조절시키고 올바르게 행동하는 법을 차분히 가르쳐주세요.
잘못된 점을 보고 지적하기보다 잘한 점을 찾아 칭찬하면 아이의 행동은 어느새 좋아질거예요.

다시 똑같은 상황이 벌어졌을 때 엄마가 계속해서 부드러운 방식으로 '하지마, 위험해', '하지마, 아파.'

하고 얘기해주면 어느 순간 말의 의미 뿐만 아니라 자기는 부모의 존중을 받는 괜찮은 사람이고

세상은 꽤 믿을만한 곳이라는 걸 알게 되죠.

아이가 말 뜻을 알아듣기 위해서는 말과 상황을 연결하는 끊임없는 반복학습이 필요해요.

이러한 행동은 대부분 세돌쯤 되면 사라져요
조금은 걱정이 덜어지셨나요?
또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글 올려주세요.

더 자세한 상담을 원하시면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상담을 신청해주세요.

좋은 양육은 아이와 함께 성장하려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.

행복한 육아를 응원할께요.
감사합니다.